해외구매대행
|
10월이 들어와서 주문이 저번 달보다 늘어나고 있어서 조급했던 마음에서 벗어나고 있었다. 오늘도 아이 치과치료를 끝내고 날이 저무는 저녁에 집 주차장에 차를 세워 휴대폰을 집어드는데 화면 상단에 스마트스토어 아이콘이 눈에 확 들어왔다.
주문 들어오기를 매일 매순간 얼마나 바랬던지 그 작은 아이콘이 내 시야의 덫에 걸려들었다. 어떤 상품을 주문해주었을까? 하며 와이파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그 짧은 순간도 못 기다릴만큼 애가 탔다. 일본 모 브랜드의 과일포크를 2개나 주문이 들어온 것을 보고 아이마냥 즐거워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컴퓨터에 앉아 상품 발주확인을 하고 일본 라쿠텐과 아마존 사이트에서 모 브랜드의 과일포크를 찾았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주문건 2개 중 한 제품은 아예 보이지도 않고 다른 제품은 재입고 알림이 떴다.
중국 사이트를 뒤졌다. 중국에도 분명히 일본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테니깐. 번역기를 돌려가며 검색을 했더니 마침내 찾았다. 생각보다 판매를 하고 있는 곳이 많았다. 중국에서라도 고객에게 주문한 상품을 보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난관이 생겨버렸다. 일본에서는 20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중국에서는 33000원에 구입을 해야했다. 일본 배송비가 대략 18000 ~ 20000원 정도하면 대략 36000원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중국 배송비는 대략 7000 ~ 10000원 사이니깐 일본에서 구매대행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구매대행하는 비용이 더 비싸다.
국내에는 모두 해외직구 제품이라 재고를 찾을 수가 없었다. 선택을 해야했다. 우선 일본 브랜드사에 문의를 남겼다. 이번 주 안으로 재입고가 되면 일본에서 구매를 할 것이고 아니면 마이너스라도 중국에서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다.
오늘이 목요일이니깐 주말까지 기다려보기로 한다. 제발 이번 주에 입고가 되기를 바래본다.
끝